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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필사

구약성경 사사기 9장 아비멜렉의 음모와 죽음

by 서치콕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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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9장

아비멜렉의 음모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자기 어머니의 형제들에게 이르러 그들과 자기 외조부 집의 온 가족과 대화하며 말하되,

2. 청하노니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모든 아들 곧 칠십 명이 너희를 통치하는 것과 한 사람이 너희를 통치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너희에게 더 나으냐? 또 나는 너희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라.

3.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에 관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이 마음을 기울이고 아비멜렉을 따랐더라. 그들이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였더라.

4. 그들이 바알베릿의 집에서 은 칠십 개를 꺼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허영심 많고 천박한 자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5. 오브라에 있던 자기 아버지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돌 위해서 죽이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룹바알의 막내아들 요담은 숨었으므로 살아남으니라.

6. 세겜의 모든 사람들과 밀로의 온 집이 함께 모인 뒤에 가서 세겜에 있던 기둥 평야 옆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요담의 나무 비유

7. 그들이 요담에게 이 일을 고하매 그가 그리심의 산의 꼭대기로 가서 서서 목소리를 높여 외쳐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세겜 사람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그리하여야 하나님께서 너희 말에 귀를 기울이시리라.

8. 한 번은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기들을 다스릴 왕으로 삼으려고 올리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를 통치하라 하였으나

9. 올리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나를 가지고 내 기름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존귀하게 하거늘 내가 내 기름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올라서리오? 하니라.

10. 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를 통치하라 하였으나

11.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올라서리오? 하니라.

12. 이에 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를 통치하라 하니

13.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즙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올라서리오? 하니라.

14.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를 통치하라 하니

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를 다스릴 왕으로 삼으려 하거든 와서 내 그림자를 신뢰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가시나무에게 불이 나와 레바논의 백향목을 삼킬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16. 그러므로 이제 너희가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으니 너희가 진실하고 성실하게 행하였느냐? 또한 너희가 여룹바알과 그의 집을 달 대우하여 그의 손이 대접받을 만한 대로 그에게 행하였느냐?

17. 내 아버지가 전에 자기 생명을 내걸고 너희를 위하여 싸워 미디안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 내었거늘

18. 너희가 이 날 일어나 내 아버지 집을 쳐서 그의 아들 칠십 명을 한 돌 위에서 죽이고 그의 여종의 아들 아비멜렉이 너희 형제라는 이유로 그를 세겜 사람들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느니라.

19. 그런즉 만일 너희가 이 날 여룹바알과 그의 집을 진실하고 성실하게 대우하였으면 너희가 아비멜렉을 기뻐할 것이요, 그도 너희를 기뻐하려니와

20. 그렇지 아니하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세겜 사람들과 밀로의 집을 삼킬 것이요, 세겜들과 밀로의 집에서도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삼킬 것이니라, 하고

21. 요담이 자기 형제 아비멜렉을 두려워하여 달려서 도망하고 브엘로 가서 거기 거하니라.

아비멜렉의 죽음

22. 아비멜렉이 삼 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더라.

23. 그때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신하였으니

24. 이것은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에게 행한 잔인함이 임하여 그들의 피가 그들을 죽인 그들의 형제 아비멜렉과 그의 형제들을 죽이는 일에서 그를 도와준 세겜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게 하려 하심이더라.

25. 세겜 사람들이 산들의 꼭대기에 사람들을 매복시켜 그를 엿보게 하였는데 그들이 그 길을 따라 자기들 견으로 지나가는 모든 자를 강탈하였으므로 어떤 이가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고하니라.

26. 에벳의 아들 가알이 자기 형제들과 함께 가서 세겜에 이르니 세겜 사람들이 그를 신임하니라.

27. 그들이 밭에 가서 포도를 거두어 밟으며 기뻐하고 또한 자기들의 신의 집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아비멜렉을 저주하니

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이르되, 아비멜렉이 누구며 세겜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리오? 그는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니냐?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사람들을 섬기라. 우리가 어찌하여 심기리오?

29. 이 백성이 내 손 밑에 있었더라면 내가 아비멜렉을 제거하였으리라! 하고 아비멜렉에게 이르기를 , 네 군대를 늘려 나오라 하니라.

30. 그 도시의 치리자 스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듣고는 분노하여

31. 비밀리에 사자들을 아비멜렉에게 보내어 이르되, 보소서,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에 이르렀는데, 보소서, 그들이 도시를 강화하여 당신을 대적하나이다.

32. 그러므로 이제 당신은 당신과 함께한 백성과 함께 밤에 일어나 밭에 매복하였다가

33. 아침에 해가 뜨거든 곧바로 일찍 일어나 그 도시를 공격하소서. 그러면 보소서 그와 및 그와 함께한 백성이 나와서 당신을 대적하리니 당신은 기회를 보아 그들에게 행하소서 하니라.

3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한 온 백성은 밤에 일어나 네 무리로 나누어 세겜을 마주 보며 매복하였고

35. 에벳의 아들 가알은 나와서 그 도시의 문 입구에 섰더라.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한 백성이 매복한 곳에서 일어났으므로

36. 가알이 그 백성을 보고 스불에게 이르되, 보라, 백성이 산꼭대기에서 내려오도다, 하니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보는도다, 하거늘

37. 가알이 다시 말하여 이르되, 보라, 백성이 땅 가운데로 내려오고 또 한 무리는 므오느님 평야를 다라 오는도다, 하니라.

38. 그때에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전에 말하기를,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리오? 하였는데 그렇게 말하던 네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 이것이 네가 업신여기던 백성이 아니냐? 이제 청하건대 나가서 그들과 싸우라, 하매

39. 가알이 세겜 사람들 앞에 나가서 아비멜렉과 싸우더라.

40. 아비멜렉이 그를 추격하므로 그가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상하고 쓰러진 자가 많아 성문 입구까지 이르렀더라.

41.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하고 스풀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그들이 세겜에 거하지 못하게 하였더라.

42. 다음 날 백성이 밭으로 나오매 그들이 아비멜렉에게 고하니라.

43. 그가 백성을 취하여 세 무리로 나누고 밭에서 매복한 채 바라보니, 보라, 백성이 도시에서 나오므로 그가 그들을 마주 보고 일어나서 그들을 치되

4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한 무리가 앞으로 달려가서 도시의 문 입구에 서고 다른 두 무린느 밭에 있던 온 백성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죽이니라.

45. 아비멜렉이 그날 하루 종일 그 도시와 싸워 그 도시를 점령하고 그 안에 있던 백성을 죽이며 그 도시를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

46.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듣고 엘브릿 신의 집의 요새로 들어갔더니

47.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인 것을 어떤 이가 아비멜렉에게 고하매

48.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한 온 백성이 살몬 산에 오르니라. 아비멜렉이 손에 도끼를 들어 나무에서 가지를 베고 그것을 취해 자기 어깨에 메고는 자기와 함께한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행하는 것을 너희가 보았나니 빨리 내가 행한 것 같이 행하라, 하매

49. 온 백성이 그와 같이 저마다 나뭇가지를 베어 아비멜렉을 다라 요새에 놓고 그것들 위에서 요새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도 죽었는데 남자와 여자가 약 천 명이더라.

50. 그때에 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에베스를 향해 진을 치고 그곳을 점령하니라.

51. 그러나 그 도시 안에 견고한 망대가 잇었으므로 그 도시에 속한 모든 자들 곧 모든 남자와 여자가 거기로 도망하여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가니라.

52. 아비멜렉이 망대에 이르러 그것을 대적하여 싸우며 망대의 문으로 바싹 다가가 그것을 불태우려 하더니

53. 어떤 여인이 맷돌 한 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로 던져 그의 두개골을 다 깨뜨리니라.

54. 그때에 그가 자기의 병기 드는 자 청년을 급히 불러 글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인이 그를 죽였다, 하지 못하게 하려 하노라, 하니 그의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으니라.

55.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가니라.

56. 아비멜렉이 자기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사악한 일을 행한 것을 하나님께서 이같이 갚으셨고

57.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을 하나님께서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임하였더라.


■ 성경에 나오는 우화(9:7~21)

 우화는 교훈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 형태의 문화 양식이다. 설화, 전설, 신화 등이 이에 속한다. 우화는 의인화한 동식물이나 무생물을 등장인물로 인간사의 일을 풍자하거나 교훈한다. 왕하 14:9 에 나오는 요아스의 우화와 본문에 나오는 요담의 나무들에 대한 우화는 같은 것이다. 우화와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문학양식으로는 풍자가 있다.

■ 세겜(9:6, 18, 25)

지명의 뜻은 '어깨'이다.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50km 정도 떨어진 지점인 그리심산과 에발산 사이의 기슭에 위치한 성읍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에 의해 요셉의 뼈를 매장한 곳이기도 하다. 아비멜렉은 이곳 사람들을 충동하여 세겜성의 왕이 되었고 동시에 이곳 사람들의 배반을 받았다. 이곳은 후에 왕국이 갈라진 후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가 되기도 했다.

■ 소금뿌리는 행위(9:45)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고 맛을 내는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식물을 파괴하고 땅을 황폐화시켜 소출을 내지 못하도록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본절에선 언급된 성에 소금을 뿌리는 것은 그 땅을 황폐화시켜 다시는 사람이 살지 못하도록 저주를 내리는 상징적인 행위였다(시 107:34). 따라서 사람들을 징벌한 그곳에 소금을 뿌린 것은 파괴 이상의 보복적인 처사였다.

■ 엘브릿 신당(9:46)

 엘브릿은 당시 세겜 주민이 믿던 계약의 신으로 바알브릿을 말한다(9:4). 아비멜렉은 자기를 배반하고 엘브릿 신당에 도피한 세겜 사람들을 이 신당의 은신처에 불을 질러 천명 가량을 죽였다. 그런데 1926년 독일의 고고학자 셀린은 불탄 엘브릿 신당의 유적을 발견했다. 셀린이 이곳에서 출토한 도자기는 연대 측정 결과 BC1300년경의 것이며 이곳에 세워진 건물은 BC1120년을 못넘기고 불에 타 없어진 사실도 밝혀냈다.

☞ Quiet Time(성서 묵상 시간)

● 요담 우화(9;7~21)는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고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함을 교훈으로 하고 있다.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처럼 자신의 것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가시나무처럼 자기의 분수를 모르고 살다가 불에 태움을 받는 것보다 낫다.

 

● 아비멜렉은 데베스를 공격하다가 여인이 던진 맷돌 윗짝에 맞아 두개골이 파상되고 병기 접은 소년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9:50~54). 이와 같이 악인의 형통은 비참함 종말을 맞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는 자들은 악인의 형통를 보고 부러워 하거나 낙십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악인의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 모든 것이 헛되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도의 고난은 썩거나 쇠하지 않는 영원한 상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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